소방의 날은 매년 11월 9일로 소방법과 소방기본법에 따라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소방의 날은 국민의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소방관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방의 날은 1948년부터 불조심 강조 기간의 시작일인 11월 1일로 기념했으나, 1991년부터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로 바뀌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에도 매년 12월 1일을 '방화일'로 정하여 불조심에 관한 행사를 전개했다.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불조심 강조기간을 정하고 11월 1일에 각 지역단위로 유공자 표창, 가수퍼레이드, 불조심캠페인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쳤다.

1963년부터 내무부(현, 행정안전부)가 주관하여 전국적으로 '소방의 날' 행사를 주최하다가 1991년 소방법 제정에 따라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했다.

1999년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대통령이 참석한 중앙단위의 기념행사가 열린 이래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

모든 국민이 소방의 날만이라도 나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담보로 불철주야 헌신하는 '이름 없는 영웅, 소방인'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고 축하해야 한다. 그리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여 먼저 가신 '소방인'을 추모하고, 그 가족에게 위로와 감사를 드려야 한다.

대형화재사고이나 산불은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부산국제시장 대화재사고(1953년), 서울대연각호텔 화재사고(1971년), 1999년 씨랜드청소년수련원화재사고, 2003년 대구지하철화재참사, 2008년 숭례문방화사건,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 2019년 고성산불, 2021년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사건과 같은 대형화재는 아직도 우리 모두에게 잊히지 않는 끔찍한 사고로 기억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순직 심의를 신청한 소방관은 무려 117명에 달한다. 그들 중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 등으로 숨진 이는 47명이다.

제61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헌신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화재 진압을 잘 하기 위해 소방훈련을 강화하고 소방 장비를 현대화해야 한다.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룩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 사회교육을 통해 화제 예방과 안전을 위한 국민들의 의식을 개선해야 한다. 다. 누구나 화재발생 현장을 발견한다면 119신고부터 해야 하며 작은 불씨도 소홀히 생각하지 말고 완전히 진화 될 때까지 조심해야한다. 한 번의 작은 실수가 평생을 후회하는 일이 없게 항상 내 집과 주변을 살피는 생활 소방을 솔선수범해야 한다. 방화범은 철저하게 검거해 엄벌해야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1945년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불조심 표어 중 하나가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고 한다. 1946년부터 사용됐다고 하니 77년째 사용 중이다. 그만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쉽고도 간결한 문구인지라 오랫동안 쓰이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