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구보건소 /황인제
천안서북구보건소 /황인제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천안시가 9일 수능철을 맞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고 오·남용하는 사례가 있어 ADHD 치료제에 대한 올바른 사용을 당부했다.

ADHD 치료제는 집중력 저하, 과잉행동, 중독성을 통제하기 위해 의사가 정확한 용법과용량을 처방해야 하는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이지만, '집중을 도와 성적을 올리는 약'으로 둔갑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되는 ADHD 치료제는 '클로니딘염산염',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아토목세틴염산염' 등 3개 성분, 60개 제품이 있으며, 신경전달 물질의 양을 증가시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등을 잘못 복용하면 두통,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등의 정신과적 증상뿐 아니라 자살까지 시도할 수 있다.

ADHD 치료제는 성적을 올리는 약이 아니고 약물을 오·남용하는 경우 자살에 이르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 적정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수능을 앞둔 학생들은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약의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한다"며 "천안교육지원청을 통해 각 학교에 올바른 약의 사용 교육과 안내를 하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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