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간 의사 환자 증가 추세...추가접종 서둘러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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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장중식 기자〕최근 들어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며 기침 후 구토나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백일해'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백일해 환자가 지난 4일 기준으로 83명(의사환자 포함)으로 5주간 연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명이나 늘었다.

환자 다수가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로 확인된 만큼, 백일해 발병과 유행 차단을 위해 백일해 예방접종(DTaP)을 누락하였거나 추가 접종해야 하는 어린이의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요구된다.

백일해 예방 접종은 6세까지 총 5회 실시하며, 11~12세에 6차 접종을 한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성 기침(Whooping cough)을 특징으로 한다.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늦은 여름에서 가을철 발생이 많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백일해 전수감시 결과, 11월 첫주 기준으로 올해 누적 발생 건수는 총 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2019년 496건, 2020년 123건) 대비 낮은 발생 수준이나, 2023년 주간 평균 1.8명 대비 최근 5주(10월 1일~11월 4일) 동안 증가(주간 평균 8.6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58명(69.9%)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11명(13.3%), 60세 이상 6명(7.2%)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백일해(DTaP) 예방접종률(4차)은 95%를 상회하나, 연령별 예방접종률은 1세 97.3%, 2세 95.1%, 3세 95.8%, 6세 94.1%, 12세 85.8%로 5~6차 추가접종 시기인 6세, 12세의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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