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교사가 단 1명도 없는 학교가 생겨났다.

1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초등교원은 5천508명(작년 4월 현재)으로 이중 여교사 비율이 65.4%를 차지하고 있다.

청주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 심해 여교사 비율이 72%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5명중 4명이 여교사임을 의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신학기 인사로 남자 교사가 1명도 없는 초등학교나 생겨나 주위 주목을 받고 있다.

개교 3년째인 봉덕초등학교는 시내 54개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교장과 교감을 제외한 남교사가 없다. 유치원도 남자교사가 없어 정원 23명 모두가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호 교감은 “지난해까지 4명의 남교사가 있었으나 도교육청의 봄 정기인사 때 희망지로 자리 이동을 했다”며 “교직 생활 33년동안 남자 평교사가 없는 학교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여교사만 있다 보니 업무와 체육 분야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이 교감은 “학교 육상부를 지도해야하는데 관련 지식과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담당 선생님께서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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