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조2천500억원 자사주 취득 신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합병을 추진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양사 통합 3천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셀트리온그룹은 5천29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대규모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양사가 올해 신고한 총 자사주 매입 결정 규모는 약 1조2천5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131만4천286주(약 2천70억 원)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10일부터 12월 17일까지 132만 주(약 930억 원)를 각각 취득할 예정이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물량을 조절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양사 주가가 합병 반대 주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보다 높아지면서 셀트리온 합병 과정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회사는 합병계약을 승인하면서 합병 반대 주주에게 오는 13일까지 셀트리온 15만81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7천251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오는 13일까지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은 두 기업 현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격을 상회하면서 최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업 모두 역대 최대 규모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 등 사업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 성공적으로 합병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다음 달 28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2일 합병 신주를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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