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첫 유가증권 상장

오는 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그룹 내 처음으로 코스피에 상장한다./에코프로
오는 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그룹 내 처음으로 코스피에 상장한다./에코프로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공모주 청약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오는 17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기업공개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그룹 첫 코스피 상장사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조단위 대어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기관 투자자 대상 공모 및 일반 청약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장 첫날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6천200~4만4천원) 최하단인 3만6천200원으로 확정했다.

저조한 인기 속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 물량은 당초 계획한 1천447만6천주에서 1천158만800주로 줄었다. 이로써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4천698억 원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또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70대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6천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38만1천625건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배터리 시장 성장과 동반 성장할 전구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상장 이후 주주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기업 성장과 배터리 양극소재 시장의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 생산 기업이다.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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