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만8천620㎡에 철도·버스·트램 등 연계 국사 사업 선정

1. 사업구상안-교통환승체계
1. 사업구상안-교통환승체계

〔붕부매일 천성남 기자〕대전시는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총괄 계획단을 구성·운영키로 하는 등 본격 추진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환승센터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심의·협상을 완료하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최종 용역사로 선정했다.

광역교통의 환승 허브로 기능하게 될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는 오는 2029년 완공 목표로 총 1천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전역 철도 선상 및 광장 일원 약 7만8천620㎡ 부지에 철도, 버스, BRT(급행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과 트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최첨단 교통환승센터 건립 국가 시범사업이다.

전국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대전역이 선정된 이유인 '국가 광역 환승의 거점'이라는 입지 강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신교통수단 간의 연계 이동성 강화와 대중교통 중심 환승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가 직접 투자하는 재정사업방식과 함께 민간개발, 민관 합동 개발 방식을 동시에 검토해 사업성이 가장 높은 최적의 방식을 도출하고, 사업지 주변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심융합특구 사업과 서광장 재구조화 사업 등 인근의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 종합환승 플랫폼으로 명품화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 속도를 반영, 현실적인 사업추진을 해 단계별 추진계획도 수립한다는 복안인데 1단계는 기존 교통수단, 2단계는 미래 모빌리티(신교통수단) 환승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국가철도공단(KR), 한국철도공사(Korail)와 협력을 위한 정기적인 협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교통, 건축, 도시계획, 신교통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환승센터 총괄계획단'을 이달 내 구성하여 기본계획용역 완료 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환승센터 총괄계획단은 ▷적정 사업규모와 연계 가능한 교통수단의 종류 및 시설규모 ▷보행이동시설 배치계획▷ 주변 경관과의 조화, 랜드마크, 보행편의 등을 고려한 환승센터 건축디자인 ▷안전 및 이용 편의성 제고방안 등을 중점 자문해 최적의 환승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역 일원 각종 교통수단 간 환승 서비스 수준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교통수단 환승이 가능해져 전국 3위 규모(일 평균 이용객 3만 7천여 명)로 많은 대전역 이용자들에게 최대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미래형 환승센터가 건립되면 대전역은 기존광역교통의 거점 기능을 넘어 대한민국 첨단교통을 선도하는 교통환승의 허브로 그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대전역 주변의 도심융합특구, 역세권 개발사업 등과 연계한 고밀도 복합개발을 통해 지역개발을 촉진하고 미래 첨단교통 도시 대전으로 도약 하겠다"라고 밝혔다.

서민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도시계획학 박사)은 "미래형 환승센터는 교통 및 이동 수단 전반의 서비스 전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교통혁신의 의미를 갖는다"라며 "그 첫걸음으로 시도되는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기본계획은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추진되는 국가선도사업인 만큼, 본격 추진이 예정된 도심융합특구의 앵커사업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대전시가 정부 및 유관기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다면 미래광역환승 시설의 전국적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내년에 완료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가 법정계획에 반영하여 사업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오는 2026년 착공 및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