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주관 총 2천68편 중 15명 선정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김정애 충청매일 부국장이 영상분야 '조선 춤꾼 춘석'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4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작가·창작자 대상 정부 포상 사업인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며 공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웹툰), 출판 등 5개 사업화 희망분야로 접수받았다.

기성 및 신인 불문(개인 및 팀/법인)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무대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원천 스토리를 발굴하는 공모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공모대전에는 총 2천68편이 응모해 1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전체 15개 작품이 선정됐다.

김정애 부국장이 수상한 영상분야 '조선 춤꾼 춘석'은 16부작 미니시리즈로 기획돼 조선시대 실존 춤꾼을 모티브로 창작된 스토리다.

세습무(世襲巫)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춘석은 지독하게 가난하고 나라마저 빼앗겼지만, 신명을 잃지 않은 채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사라져가는 조선의 전통춤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해 나가는 인물로 표현돼 있다.

이번 공모대전은 ▷대상(대통령상, 상금 5천만원) 1편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상금 3천만원) 4편 ▷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상금 1천500만원) 10편에 총 상금 3억2천5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김 부국장은 이번 수상과 관련해 "한 춤꾼의 신념과 욕망이 올바르게 발현될 때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영상화된다면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운 조선 춤의 향연으로 볼거리가 풍부하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국장은 문화부 기자로서 작가 활동을 병행하며 단편소설 '개미죽이기'로 허난설헌문학상을 수상한 후 단편소설집 '손에 관한 기억', 장편소설 '부용꽃 붉은시절', 환경다큐 '미호천' 등을 출간하고, 장편동화 '안녕, 나야 미호종개'로 2020년 책읽는 청주도서 아동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소설분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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