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설립… 괴산 계담서원 복원 전통 예절 세우기 앞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학교법인 충주 미덕학원 설립자 중산 안동준 선생의 13주기 추모식이 14일 미덕학원 근내관에서 열렸다.

고 안동준 선생은 일찍부터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인재양성과 교육에 있음을 깨닫고 지난 1965년 미덕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말년에는 훼철된 괴산의 '계담서원'을 복원해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 예절을 바로 세우는데 노력했다.


사재를 털어 고향인 괴산군 이담리에 '원구지원'을 건립해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시켜 매년 10월 개천절에는 괴산군 주관으로 중산아카데미 회원과 함께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미덕학원 안건일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학생들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헌화를 하며 교육입국의 일념으로 평생을 헌신했던 고인의 발자취를 기리고 가르침을 되새겼다.

중산 안동준 선생은 일본 중앙대학교 법과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와 육군대학을 졸업, 국방부 정훈국장과 제 3, 5, 6, 7대 4선 국회의원, 순흥안씨 3파 회장을 역임했으며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 국민훈장 모란장, 충북도민대상, 단재교육상을 받았다.

한편 지난달 27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중산 안동준 자료와 한국현대사상의 변화'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개최돼 안동준 선생이 남긴 자료의 가치와 선생의 삶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자리가 됐고, 또한 안동준 기념관이 조속히 건립되길 바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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