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마스터플랜 최종 완성… 내년 예산 2천억 확보

미호강 전경 /중부매일DB 
미호강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중심하천인 미호강을 수질 2등급, 유량 45만톤으로 만드는 '미호강 맑은물 사업'이 내년 1월 본격 추진된다.

충북도는 14일 '미호강 맑은물 사업 마스터플랜'을 최종 완성했다. 내년 예산으로 국비와 도·시·군비 총 2천억원도 확보했다.

미호강 맑은물사업은 2032년까지 10년간 총 1조8천억원을 투입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수질생태(물 맑은 미호강) ▷물확보(넉넉한 미호강) ▷재해방지(안전한 미호강) ▷친수여가(멋스러운 미호강) 등 4개 분야, 170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10년 뒤 미호강의 수질이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 3등급에서 2등급으로 깨끗해지고 유량은 일평균 8만톤에서 45만톤으로 5배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 추진하는 대표 사업으로는 음성과 진천에 공공폐수처리시설 건립, 청주시 사직동과 운천동에 하수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 추진, 진천 광혜원에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이 있다.

미호강 맑은물 사업은 기존의 정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호강의 수질·수량·수생태계 등을 통합관리하고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지난 3월 환경부 등 9개 기관이 참여하는 미호강 통합물관리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8월 '미호강 유역 통합물관리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도는 앞으로 국비보조사업은 관련 법정계획 및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지방비 보조사업은 도-시군이 협력해 시범사업과 공모사업 건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환경과 안전이 조화된 미호강을 만들기 위해 환경보전과 안전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호강으로 도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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