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굿뜨래페이'
부여 '굿뜨래페이'
〔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부여군의 전국 유일 결제 수수료 제로 공동체 순환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가 적극적이고 유연한 정책추진을 펼치며 골목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가인상과 금리인상 등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량이 2022년 대비 상대적으로 줄어든 대외적 여건뿐 아니라 행안부의 연 매출 30억 초과 가맹점에 대한 일반발행 사용을 제한하는 등 내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에 사용하는 비중이 평균대비 월평균 28%가 늘었다.

구체적으로 20년 1월부터 23년 6월까지 월평균 사용량은 91억이고 이중 39%인 36억이 연 매출 30억 초과 가맹점에서 사용되고 61%인 54억이 골목상권에서 사용됐다. 그러나 23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연매출 30억 이상 가맹점에 대한 사용을 제한하면서 부여군은 자체적으로 이미 준비된 행동경제학에 기반한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했다.

즉 23년 7월부터 23년 10월까지 월평균 사용량인 81억에서 연매출 30억 초과 가맹점은 11%인 9억이고 골목상권은 89%인 72억으로 굿뜨래페이가 골목상권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인 사용량이 이전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정책발행과 함께 충남에서 제일 높은 15%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출을 통해 관내 화폐 유통량을 촉진시킨 결과, 더 이상의 유통량 하락을 방어하고 관내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굿뜨래페이는 정부정책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20년부터 소비자인센티브 및 매출총량제를 통해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실험을 지속해 왔다"며 "그 공감대 아래 어려운 사용 환경 속에서도 굿뜨래페이 사용에 동참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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