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 방문해 국토 균형발전 명분 국민의힘발 서울 메가시티 강하게 비판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충북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 메가시티 '에 대해 연일 맹폭을 퍼붓고 있어서 주목된다. 김 지사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외 지평 넓히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김포 서울 편입'이 거론될때부터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비판적 입장을 나타내왔다. 김 지사는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지난 14일에는 민주당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광주 광역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 여당은 지방소멸 대책은 전무한 채 '서울 메가시티'를 이야기하고 있다 "면서 "30년 넘게 대한민국이 지켜온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지방자치라는 가치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올해들어만 4번째로 호남을 방문한 이날, 서울메가시티론을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국민의힘이 특위까지 만들어 추진중인 서울메가시티론을 '정책적으로는 지방 죽이기, 정치적으로는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고 대립각을 확실하게 세우는 모습도 연출했다.

김 지사는 16일 수도권 현안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 광역시장과 3자 회동을 할 예정이어서 서울 메가시티에 대한 입장 표명이 어느 정도 수위로 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지사가 수도권 현안을 놓고 국가 균형발전이란 더 큰 테두리를 강조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폭을 넓히는 행보로 읽을 수 있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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