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신규택지 후보지 선정… '10분 워커블 시티' 개발 계획
시 "환영"… 2025년 지구지정 완료

청주시내 전경. /중부매일 DB
청주시내 전경.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 5곳 중에 청주시가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확충을 위해 주택수요가 풍부한 입지 중심으로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수도권인 구리·오산·용인에 3개 지구 6만5천500호, 비수도권에는 청주와 제주에 1만4천500호(청주분평2 9천호, 제주화북2 5천500호)를 선정했다.

청주시는 오송, 오창 지역 신규 산업단지 신설로 인한 일자리와 함께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로 금번 후보지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청주분평2지구 주요 교통대책으로 오송역, 청주공항 연계 대중교통망 신설, 청주 순환로 접근성 개선으로 도심 내 이동시간 단축할 계획이다.

또 개발 콘셉트를 지구 안 도보권에 산업·MICE·수변공원을 골고루 갖춘 10분 워커블(Walkable)시티로 계획했다.

신규택지는 '공공주택 특별법'으로 추진되며, 지정권자는 국토교통부장관이다. 시행자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청주분평2지구는 LH가 시행할 예정이다.

15일부터 12월 5일까지 20일간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통해 주민견을 청취하고 주민 공람과 동시에 해당 지역에 행위제한도 시행된다. 또한 별도로 신규택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지정할 예정이다.

지구 지정은 주민의견 청취와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완료한다. 이후 보상과 함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인 지구계획을 2026년 하반기에 승인해 2027년 상반기에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사업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병대 청주시부시장은 "청주시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도시"라며 "주택 공급 및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공공에서 추진하는 신규택지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분평2지구는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상 도시성장경계선인 제2순환로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규모 택지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서원구는 청주시 4개구 중에서 인구가 가장 적고 생활환경이 열악하다. 시는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과 연계해 주변 지역을 스마트 생태도시로 조성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청주교도소 이전적지 개발과 함께 분평2지구가 10분 워커블 시티로 개발될 경우 청주 서남부권에 스마트 주거, 교육, 문화, MICE산업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거주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청주분평2지구의 지정·승인권자는 국토교통부이지만 앞으로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주민공람을 통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국토부에 전달하고 앞으로 진행될 지구지정, 지구계획 수립에 있어서도 주민 의견 및 청주시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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