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충북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해 총 지원에 나선다.

오는 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도내 수험생 1만 2천 220명이 응시한다.

도내 4개 지구, 34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지면서 입실시간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충북 경찰은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419명을 동원, 순찰차 95대를 배치해 교통 혼잡을 사전에 방지한다.

경찰은 시험장 진입로와 출입로를 사전에 확보, 지자체와 협조해 불법 주차차량 등의 장애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수험생이 탑승한 차량은 200m 전방에서 하차 후 도보로 입실하도록 안내한다.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등 도내 23개소엔 순찰차를 배치해 정해진 시간에 입실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수험생들에게 긴급수송 등의 교통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능일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교통혼잡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충북소방본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특별조사반을 꾸려 수능시험장의 안전 확보를 위한 소방특별점검을 완료했다.

주로 화재 감지기 등 소방시설 작동상태와 화재 수신기 단선, 예비전원 방전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총 34개교 중 7개교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돼 행정명령 등 조치가 내려져 현재 단 한 건의 불량사항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북소방은 수능 당일, 전 소방관서에서 긴급대응태세를 갖춘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대엔 출동 중인 차량의 사이렌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수능 당일에는 사이렌과 경적을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므로 긴급차량이 사이렌을 울리지 않더라도 길 터주기 등 도민들의 양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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