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충북대 교수, 교도소 부지 전략적 활용 제안
15일 이장섭 국회의원 주최 발전방안 토론회

홍석조 충북대 교수가 15일 '청주 서남부 지역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현도~남이~산남~분평의 서남권의 전략적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이장섭 국회의원실 제공
홍석조 충북대 교수가 15일 '청주 서남부 지역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현도~남이~산남~분평의 서남권의 전략적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이장섭 국회의원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 서남권을 첨단산업 R&BD(사업연계형 연구개발) 거점으로 조성하자는 전문가 제안이 나왔다. 청주 서남권은 서원구 내 현도~남이~산남~분평을 말한다.

홍석조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15일 서원도서관에서 열린 '청주 서남부 지역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역의 인구감소 극복을 위해 초광역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청주 서남권은 청주·대전·세종의 지리적 중심에 있어 광역권 내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R&BD 거점은 대학 같은 기초연구기관과의 연계, 고급인력이 거주할 정주여건이 필요한데 서남권은 충북대, 서원대를 비롯 대전의 충남대, 카이스트, 한밭대와 인접해있다. 세종의 국책연구단지,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등 연구기능도 인접해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국회의원(청주서원)이 15일 '청주 서남부 지역 발전방안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장섭 국회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국회의원(청주서원)이 15일 '청주 서남부 지역 발전방안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장섭 국회의원실 제공

서남권의 광역 입지 장점으로 ▷경부·중부고속도로, 세종~청주 고속도로, 청주~상주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광역도로 접근성 ▷충북대, 서원대, 충남대, 카이스트, 한밭대 등 충청권 주요 대학과 연계 용이 ▷청주·대전·세종을 아우르는 교외지역으로 기능 가능 ▷세종과 대전대덕의 국책연구기관들과 연계 용이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서남권 발전의 큰 장애물로 청주교도소·청주여자교도소를 꼽았다. 홍 교수는 "교도소 이전부지를 주거지가 아닌 일자리 창출, 첨단산업축 확장의 관점에서 R&BD 중심지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정주여건은 산남동·성화동·분평동 등 신개발지와 장성동, 미평지구 등 개발예정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서원구는 청주시의 2순환로 안쪽에서 신규개발이 가능한 가용지를 가진 유일한 지역"이라며 "서남권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고 종합적인 계획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국회의원(청주서원) 주최로 열렸다. 이장섭 국회의원은 "청주 서남권은 청주와 대전, 세종의 지리적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축 역할 수행에 최고의 입지를 갖추고 있고, 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며 "서원구 발전을 위해 청주교도소 이전, 현도산단 완성, 대청댐 규제 완화 등의 해결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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