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홍보학과, '벌룬티어스' 캠페인 전개·정보 전달 눈길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가 반려견의 헌혈을 홍보하는 '벌룬티어스(Balloonteer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가 반려견의 헌혈을 홍보하는 '벌룬티어스(Balloonteer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가 반려견의 헌혈을 홍보하는 '벌룬티어스(Balloonteers)'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학생 4명(김보현, 윤정희, 황세빈, 황준수)은 11월 한 달 동안 오창호수공원, 세종호수공원, 중흥공원에서 반려견 헌혈을 알리는 '벌룬티어스'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벌룬티어스' 캠페인은 산책하는 반려견에게 헌혈 팩 그림이 그려져 있는 헬륨 풍선을 달아 견주에게 직접 반려견 헌혈에 대해 알리는 공익 캠페인이다. 헌혈팩 그림에는 '반려견 4마리 살리는 중', '헌혈견들아 고마워!'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어 반려견 헌혈에 대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응원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다.

실제로 반려견과 함께 공원 캠페인 부스를 방문, 풍선에 적힌 벌룬티어스 입단신청서에 반려견의 이름을 적고 하네스에 풍선을 달아 산책하면 된다. 오프라인 캠페인에 참여하기 힘든 견주를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김보현 학생(여·3학년)은 "해당 캠페인이 반려견 헌혈 문화 정착에 기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 헌혈견의 자긍심을 더욱 높여줄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찬석 인문사회대학장은 "우리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현장에 접목시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반려견 헌혈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24시 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24시청주이음동물의료센터'와 파트너십을 맺어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 6일에는 게릴라 이벤트로 청주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와 협업해 학과 내 소속견에게 벌룬티어스 풍선을 달고 캠퍼스 내 산책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캠페인 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가 반려견의 헌혈을 홍보하는 '벌룬티어스(Balloonteer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가 반려견의 헌혈을 홍보하는 '벌룬티어스(Balloonteer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천500만 명에 이르고 있지만, 여전히 반려견 헌혈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다. 반려견도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으로 고통받으면 수혈이 필요한데 현재 수혈에 사용되는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리적인 문제와 혈액 공급량 부족 문제로 인해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벌룬티어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balloonteers_campaign)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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