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만2천615건 가장 많아… 대전·충북·세종 순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전국 17개 시·도 아파트 매물이 각 지역 모두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아파트 실거래가(아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도물량은 52만5천727건(전·월세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지역 모두 집계 이래 최대치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활황과 초저금리로 '초과공급'이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 지역 모두 매도물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다 시장 침체 및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 아파트 매도 물량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14만2천7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7만8천519건 ▷부산 5만2천142건 ▷인천 3만2천922건 ▷대구 3만8천206건 순으로 물량이 많았다.

충청권에선 충남이 2만2천615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대전 1만5천459건 ▷충북 1만3천79건 ▷세종 7천220건 등 총 5만8천373건이다. 전국 물량 약 11%를 차지했다.

이밖에 ▷경남 3만1천734건 ▷경북 1만9천876건 ▷광주 1만9천79건 ▷울산 1만4천373건 ▷전북 1만4천282건 ▷강원 1만3천418건 ▷전남 8천87건 ▷제주 1천920건이다.

이 같은 매물 건수는 대부분 매물이 온라인에 등록되지만 일부 올리지 않은 매물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건수는 더 많을 수 있다.

매물량 증가 속도 역시 가파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세종시 매물은 4천979건에서 7천220건으로 45.0%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울산은 1만2천716건에서 1만4천373건으로 13.0%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2018년부터 계속 부동산 경기가 좋아 수도권뿐만 아니라 주요 지역에서 신사업, 재건축·재개발, 택지지구 공공개발 등으로 인한 공급이 늘었다"며 "한동안 공급량이 많아 지방은 작년 하반기부터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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