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0시 25분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야산에서 유해조수 구제활동을 하던 A(60대)씨가 B(30대)씨를 멧돼지로 착각해 엽총으로 쐈다. / 옥천소방서
19일 오후 10시 25분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야산에서 유해조수 구제활동을 하던 A(60대)씨가 B(30대)씨를 멧돼지로 착각해 엽총으로 쐈다. / 옥천소방서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옥천에서 멧돼지로 착각하고 쏜 엽총에 주민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5분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야산에서 A(60대)씨가 냇가에서 가재를 잡던 B(30대)씨를 엽총으로 쐈다.

이 사고로 B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파출소에서 엽총을 수령해 유해조수 구제활동을 하던 중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 등 일행 3명을 멧돼지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