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1억원 추석장사씨름대회서도 백두장사에 올라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청 인삼씨름단(감독 연승철, 코치 서수일) 소속 김진 선수가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김진은 지난 19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영월군청 소속 이재광에게 3-1로 승리하며 2017년 이후 생애 두 번째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김진은 8강 경기에서 씨름판의 괴물로 불리는 2022년 천하장사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를 2-1로 제압하며 이변을 만들어 냈다. 이후 4강 경기에서 백원종(울주군청)을 만나 두 판 연속으로 안다리를 성공시켜 천하장사 결정전에 진출했다.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김진은 이재광(영월군청)을 만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김진은 첫 번째 판을 안다리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했으나 두 번째 판은 이재광이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세 번째, 네 번째 판을 김진이 연속으로 안다리를 사용해 이재광을 쓰러뜨리면서 천하장사에 등극해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단장 이재영 군수는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김진 선수의 눈부신 활약으로 씨름의 고장 증평의 명성을 전국에 알렸다"며 "김진 선수의 천하장사 등극을 증평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은 지난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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