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전통숨결 : 과거와 미래를 잇다'

전통공예 단청 김윤정 씨, 전각 박수인 씨 작품./사진제공=세종시
전통공예 단청 김윤정 씨, 전각 박수인 씨 작품./사진제공=세종시
[중부매일 장중식 기자] 세종시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함께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올해 세종학습관 전통공예 체험교육 성과품 특별전 '전통숨결 : 과거와 미래를 잇다'를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세종학습관에서 올 한 해동안 전통공예 체험교육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이 제작한 단청과 모사, 전각, 배첩 분야 작품 40여 점이다.

'단청(丹靑)'은 우리 전통 목조건물에 여러가지 빛깔로 무늬를 그려서 아름답고 장엄하게 장식한 것을 말하며 '모사(模寫)'는 서화류의 소실·훼손 등에 대비해 그림이나 글씨 등을 동일하게 옮겨 그리는 기술이다.

'전각(篆刻)'은 돌이나 목재에 문자나 그림을 새겨 인장 형태로 만드는 기술이며 '배첩(褙貼)'은 그림이나 글씨 등 서화류에 종이나 비단을 덧붙여 족자·병· 전적 등의 형태로 꾸며 기록물의 보존성을 높이는 기법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전통공예 체험교육에 참가한 시민들이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만든 창의적인 작품들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우리 전통공예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토·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과 협약을 맺고 세종학습관에서 '시민대학 집현전' 연계학당을 운영 중이다. 시는 이번 특별전으로 전통문화 교육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세종시에서 전통문화교육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학습자들의 올 한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특별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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