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40분 KBS1TV '영희, 박 파안'
문화도시 청주 다음 세대 위한 기록활동 프로젝트 일환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 출신 재독작곡가 박영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희, 박 파안'이 오는 22일 오후 7시40분 KBS1TV(충북권역)를 통해 방영된다.

이번 방송은 문화도시 청주가 진행하는 다음세대를 위한 기록활동 프로젝트 일환으로 '청주를 빛낸 출향예술인'으로 선정된 그녀의 삶과 음악 인생을 망라한 아카이빙 형식의 다큐멘터리다.

파안을 호로 쓰는 작곡가 박영희는 청주 남주동에서 태어나 중앙초, 청주여중, 청주여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동 대학원을 거쳐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으로 유학을 간 뒤 세계적인 작곡제에서 수차례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뿐 아니라 브레멘국립예술대에서 독일어권 국가 최초 여성작곡가 교수로 임용된 뒤 부총장까지 역임한 것은 물론 세계적 권위의 스위스 보스빌 세계작곡제와 파리 유네스코 작곡 콩쿠르 1등,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도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 사상 첫 여성 위촉작곡가, 동양인 최초 베를린 예술대상 수상 등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작곡가 박영희는 지난 2014년 통합 청주시 제1호 명예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KBS 강지윤 프로듀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 박영희를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면서 "그녀의 음악 원천이 고향 청주에 대한 그리움이었다는 고백은 먹먹한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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