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전하는 우리동네 소식 - 백명선 시민기자(청주시 상당구 용담로)

청주 직지빵을 판매하고 있는 맥아당 나병일 대표는 지난 11월 10일 청주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를 찾아 외국인주민 아동을 대상으로 케이크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청주시 봉명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맥아당의 나눔 후원으로 이뤄졌다.

평소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다각도로 후원 활동을 해온 맥아당 나병일 대표가 팔을 걷고 나섰다.

나 대표는 직접 외국인주민 아동들을 위해 케이크만들기 재료를 손수 준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평소에 접하지 못하던 케이크 만들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직접 크림과 과일을 가지고 케이크를 만들고 꾸몄다.

수업에 참여한 알렉산드라(봉명초 2학년)는 "정성껏 만든 케이크를 집으로 가지고 가서,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나병일 맥아당 대표는 청주의 세계기록유산 '직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직지빵을 관광삼품화한데 이어 여러 학교, 기업에 급식 빵을 납품하며 소외계층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 대표는 "청주에 많은 외국인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고는 들었으나, 봉명동 지역에 이렇게 많은 외국인 주민들이 밀집하여 거주한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주민들을 위한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주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 아동프로그램은 평일 오후 방과후 시간 동안 지역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근의 지역아동과 외국인 주민들의 아동들이 한 곳에서 국적에 상관없이 또래 아이들과 서로 교류하며 자라나는 환경은 아이들에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 글로벌 세상을 미리 경험하는 장소인 셈이다.

청주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의 아동프로그램실은 교육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여러하기 기초학습과 특별활동을 상시 운영중이다.

청주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장은 "지역에 늘어나는 외국인주민의 자녀들이 잘 자라나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 또한 우리나라의 아이들을 위한 또 다른 방법 중 하나"라면서 "다음세대를 위한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더욱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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