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 국고 50% 삭감 규탄

학비노조 충북지부 관계자들이 23일 충북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 증액을 촉구하고 있다.
학비노조 충북지부 관계자들이 23일 충북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 증액을 촉구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이하 학비노조 충북지부)는 23일 윤석열 정부의 예술교육 예산 50% 삭감을 규탄하며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 증액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비노조 충북지부는 이날 충북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정부가 내년 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을 50% 삭감한 287억원으로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대로 예산이 확정될 경우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의 50% 이하로 축소될 우려가 크고 아이들의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하고 창의성과 공동체 정신을 배우는 기회가 박탈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북의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은 아이들 문화예술교육 수요에 7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예산이 이대로 통과되면 그 비율은 50% 아래로 떨어져 아이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술강사들은 월 소득이 60만원 대로 떨어져 생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되고, 우수한 예술강사들의 대거 이탈이 우려된다"며 "학교와 아이들의 문화예술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은 삭감이 아니라 증액해야 한다"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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