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산 유치 총력전 막판까지 전력 투구 눈길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28일 최종 결정되는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이 전방위 활동을 펼치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막판 유치전 PT에 충북 출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나설 가능성도 엿보이면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6일 대통령실, 정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2030 세계 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가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이뤄진다. 투표는 비밀투표이며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하는 도시가 나오면 곧바로 개최지가 결정되고,그렇지 않으면 1, 2위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시는 우리나라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최종 연사로 나설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반 전 사무총장은 국제적 명성과 유연한 리더십을 보인바 있어 최종 PT에 나설 경우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 전 총장이 나설 경우 28일 총회에서 첫번째 연사로 PT를 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총력전을 폈다. 최근에만도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파리를 찾아 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올해 6월 파리 BIE 총회에서 직접 부산 엑스포 유치 PT를 하는 등 1년에 두번이나 파리를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부터 96개국 462명의 세계 리더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파리 행사에서 모든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한명 한명과 환담하는 '밀착 스킨십'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산 엑스포를 가장 혁신적·포용적인엑스포로 만들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 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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