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의료봉사는 지난해 6월 병원과 농협중앙회가 체결한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지원 협약'에 따른 것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다섯시간 동안 진행됐다.
재활의학과,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등 3개과의 35명의 의료진은 220여 명의 농업인들에게 ▷진료 ▷검사(혈압·혈당·체성분·신체계측) ▷물리치료 ▷약처방 등의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벼농사를 짓는다는 오장규(76 남)씨는 "남포면에는 병원이 없어 아프면 먼 시내로 나가야하기 때문에 웬만큼 아파도 참는다"며 "대학병원 의료봉사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박상흠 병원장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농업인에게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건강을 돌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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