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각희 (주)송현 ENG 대표, 15년째 장학금 기탁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 학성초등학교(교장 심미경)에 27일 어김없이 키다리 아저씨가 찾아와 모교 후배 사랑을 위한 졸업식 장학금을 기부하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는 이월면 학성초등학교 제27회 졸업생으로 모교 후배들을 위해 15년째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각희 ㈜송현 ENG 대표이사다.

이 대표의 모교 후배 사랑은 각별했다. 농촌 작은 학교인 모교를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졸업생에게 2009년부터 현재까지 2천100만원을 기부하며 농산촌 소규모 학교인 아이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 왔다.

또한 지난 2018~2019년에는 1만 3천여평의 넓은 학교부지를 활용한 그린스쿨조성사업 조성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약 3천만에 해당하는 학교숲 컨설팅 비용을 지원해 줬다.

이러한 학교 사랑을 담은 그린스쿨 운영 계획에 의해 학성초는 충북도교육청, 진천군청과 MOU를 체결, 4억원의 역사둘레숲길, 유실수 농원, 야생화 단지, 연못 등을 조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학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공부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인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생명생태학습을 위한 숲 놀이 활동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한 명 한 명 진심이 담긴 편지를 받아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자랑스러운 모교의 후배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고향 후배와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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