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감소 등 옥천·영동 등 올해보다 줄어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도내 지자체들이 내년도 예산안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 남부3군 중 유일하게 보은군이 예산을 7.9% 증액해 편성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남부3군에 따르면 옥천군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4.87% 축소한 5천852억원으로 편성했다.

황규철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세수감소에 따른 재정 여건의 악화로 내년도 당초예산을 올해보다 4.87% 줄여 편성했다"며 "불요불급 예산은 과감히 세출을 구조조정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영동군도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9.2% 감소한 5천662억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5천245억원, 특별회계 408억원 규모다.

반면 보은군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7.9% 증가한 3천737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중 일반회계가 3천219억원, 특별회계가 518억원이다. 세입예산은 전년 대비 지방세 4.17%, 세외수입 및 지방교부세는 6.26% 증액 계상했다.

이같이 예산이 늘어난 것은 보은군이 올해 농촌협약 300억원 등 44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684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국고보조금은 중앙부처 가내시를 근거로 했다. 지방비를 포함하면 1299억원에 이른다.

보은군은 한화, 우진플라임, 티이엠씨 등 법인 유치로 내년도 지방소득세가 2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외수입도 이자 14억원 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은군 관계자는 "건전 재정운용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당초 예산액보다 증액 편성하게 됐다"며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 실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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