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부여군의회 송복섭 의원 (다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제279회 정례회에서 "백제 역사 관광도시 부여의 편안하고 든든한 관광인프라 구축 및 지원제도 마련"이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송의원은 먼저 " 부여군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왕릉원, 나성 4곳과 궁남지, 낙화암 등 1500여년 전 백제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성흥산 사랑나무, 백마강 수변 공원, 연꽃 축제와 같이 다채로운 자연을 만끽하고자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역사 관광도시이다"라며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지역별 관광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여군의 평균 체류시간은 4시간 11분으로 전국 기초지자체의 수치인 평균 3시간 26분보다 길으나, 평균 숙박 일수는 1.6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대비 0.15일 적다"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 부여군을 숙박 목적지로 검색한 건수는 전년 대비 50.8% 증가하였고, 숙박을 목적으로 부여군을 방문한 비율은 20.1%로 집계되었으나, 부여군을 방문하는 전체 방문자 중 숙박을 하는 방문자는 10.7%로 나타나고 있으며, 각종 전국단위 축제 및 체육행사 등 우리 지역에 숙박을 하며 머물고자 하는 수요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반면, 실제로 숙박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방문·관광객은 전체의 약 10% 밖에 안되는 수치로 나타났으며, 이는 우리 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은 길지만 숙박까지 이어지지 않아 부가수익 창출이 되지 않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의원은 " 현재 우리군에는 322개 객실에 약 1100명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숙박시설인 롯데리조트, 41실 규모로 수용가능인원 230여명인 백제관광호텔과 23실에 240여명 수용가능한 부여관광유스텔 등 우리군에 숙박업으로 등록된 업소는 총 56개소, 객실 규모로는 1314실, 객실당 평균 수용인원인 2.5 ~ 3인을 가정할 때 최대동시 수용인원은 3,500여명 이고, 이외에도 청소년활동 진흥법에 근거 39실 규모의 청소년 수련시설로 설립된 부여군유스호스텔,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농촌민박이 43개소 94실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라고 현황을 설명 한 뒤 " 이렇게 부여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게 크고 작은 숙박시설이 있다. 그럼에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숙박업소인 롯데리조트는 주말과 각종 축제 기간에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이용객이 몰리는 반면, 그 외 숙박시설의 이용률은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 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유로는 " 숙박시설의 노후화와 과거에 머무르고 있는 숙박 환경, 숙박과 연계할 수 있는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쾌적한 환경을 우선시하는 최근의 여행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여 젊은 층은 물론 다양한 계층의 수요자들에게 선택받고 있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사료된다 "라며 " 이러한 현상으로 이용객이 없는 숙박업소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지 못하고 노동자 등 장기 숙박 고객의 이용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여 관광객이 숙박하고자 하였을 때 편히 다가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리는 등 관내 숙박업소 관계자들의 어려움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본 의원은 부여군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숙박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후된 환경 및 시설 개선을 포함하는 리모델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앞서 부여군에서는 관내 음식점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깨끗하고 편리한 공간 조성을 통해 이용객 편의 증진과 종사자에 대한 수익 증대 등의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였다.



이처럼 노후화된 숙박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현대적인 숙박 환경을 조성하여 이용객의 만족도 및 이용률 향상을 도모한다면, 숙박업소의 경영난 해소는 물론, 거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다가는 관광지로의 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숙박하며 머무는 시간 동안 이루어질 먹거리, 놀거리 등과 연계 가능한 관련 인프라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주시기 바란다.

굿뜨래페이의 소비 인센티브처럼 관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에 대해 우리 지역의 음식점 및 편의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숙박 이용금액의 일부를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줌으로써, 단순히 머무는 것을 넘어 우리 지역의 다양한 곳에서 부가적인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총괄부서를 통한 업무의 일원화가 필요하다.

현재 관광진흥법 상 관광숙박인 호텔업을 다루는 문화체육관광과, 공중위생관리법 상 공중위생업을 담당하는 보건소, 농어촌정비법상의 농어촌민박을 관리하는 굿뜨래경영과, 청소년활동 진흥법상 청소년수련시설을 관장하는 가족행복과 등으로 나뉘어 업무가 추진 중인 상황으로 관련 업무를 책임성 있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총괄부서 지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렇듯 본 의원은 부여군의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머무를 수 있는 환경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우리 부여에 머무르기 위해 온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개선된 숙박시설, 연계된 관광인프라, 기존 수련시설 등 특정 목적 및 기능 위주로 알리어져 있는 시설들에 대한 이용 방법 등의 홍보를 통하여 관광객들의 인식개선을 기대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숙박시설 개선사업, 숙박 관련 시설 등에 대한 홍보방안 등 숙박에 대한 지원 확대는 부여군을 발전된 관광도시로 한걸음 더 진일보하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

끝으로 송복섭 의원은 "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께서는 본 의원의 발언을 참고하여 숙박시설에 대한 환경개선과 집중 투자 지원을 통해 부여군의 미래 관광산업 활성화와 수준 높은 관광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여 주길 바란다"라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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