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최초, 충북대병원 폐암 분야 신약연구 핵심 역할 입증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이기형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에 2년 연속 포함됐다.

충북대병원은 28일 이 교수는 글로벌 학술 정보 분석 업체인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인 HCR(Highly Cited Researchers)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병원 교수가 2년 연속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이 교수가 처음이다. 우리나라 연구자 중 HCR에 포함된 교수는 66명 뿐이다.

HCR은 주 저자 또는 공동저자로 발표한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인 논문의 보유수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이 교수는 폐암 글로벌 신약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연구결과가 실린 논문은 전 세계의 많은 폐암 연구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기형 교수는 "(HCR 2년 연속 선정은) 폐암 연구와 진료에 끊임없이 매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오송임상시험센터와 의생명진료연구동이 곧 문을 열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역 임상연구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기형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97년 충북대학교병원으로 온 이후 혈액·종양내과 겸직교수로 폐암 연구와 진료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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