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서울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 12월을 앞두고 매서운 추위가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산업현장에서 들리는 임금 체불 소식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고 체불임금 문제를 강도 높게 제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만 벌써 22만 명 이상의 체불 피해자들이 발생 했고, 피해액은 1조 4천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상습 체불 사업주가 정부의 각종 보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공공입찰과 금융거래에도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달라 "고 국회에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문제가 된 행정 전산망 마비 등과 관련,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제대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공공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외부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해외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투자유치 성공 사례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을 활용해서 미국의 자동차, 반도체 기업들이 총 11억 6천만 규모의 투자를 신고했고, 이번 투자 유치로 연간 4조 5천 억 원 이상의 수출 확대 및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금년도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그동안 사상 최대치였던 작년의 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이 확실시 된다.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기간동안 페루, 칠레, 베트남 일본 정상들과 회담을 열거하면서 방산, 핵심광물 협력, 안보, 통상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방문 성과와 관련,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우리 금융 기관과 금융 투자 기업 등이 국제 금융 허브인 런던 금융 시장에 진출, 자산 운용과 투자 사업을 함으로써

우리 금융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되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면서 "이 합의에 의하면 영국 정부는 우리에게 런던 금융 시장에 관해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로 되어 있다 "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