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 활동·특강내용 엮어 "당분간 출판 생각 없어"
김문종 전 행정관, 노 지사후보 공약 다듬어 한정판 출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청주출신 노영민(66)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0번째 저서 집필작업 막바지단계에 있어 총선을 앞두고 관심이 쏠려.

특히 최근 노 전 실장의 충북지사 출마 당시 공약을 다듬은 책이 출간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 일각에선 내년 4월 총선 출마 시그널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와.

노 전 실장은 주중대사(2017~2019년) 당시 활동 내용과 중국 주요 대학에서 특강했던 자료를 모아 가제 '중국에 묻는 4가지 질문'을 집필중. A4 100쪽 분량의 논문형식을 책으로 재구성.

이번 책은 그의 10번째 저서이자 2015년 시집 강매 논란 이후 8년만.

노 전 실장은 "책은 항상 썼고 다양한 소재로 써왔다"며 "이번 책은 주중대사로 중국에서 북경대, 청화대, 인민대 등에서 특강했던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라고 소개. 그러면서 "내 책은 기록이 목적이지 출판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당분간 출판 계획이 없다"고 일축.

이런 가운데 지난해 노 전 실장의 도지사선거캠프에서 공약개발을 담당했던 김문종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약 200개 중 대표공약 10개를 디벨럽해 책으로 내놓아. '다시 새 봄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으로 한정판을 찍어. 250쪽 분량.

김 전 행정관은 "함께 고민하고 생산한 지역정책(공약)이 선거와 함께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소중한 지역자료로서 쓰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내게 됐다"며 "대중성보다는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는 전문성이 있는 책"이라고 설명. 그러면서 "내년 선거나 노영민 실장의 거취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어.

일각에선 총선 출마와 연관짓는 분위기이지만 노 전 실장측은 "(선거 출마와) 무관하다"며 무리한 해석을 경계.

민주당 내 한 인사는 "통상 정치인들이 자서전 형태의 책을 써 출판기념회를 많이 하는데 노 실장이 집필하는 책은 내용도 그렇고 선거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지난해 도지사 낙선 후 시간적 여유가 있어 책을 쓴 것이 타이밍이 맞았을 뿐"이라고 강조.

노 전 실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청주상당 출마를 권유받고 있어 출마 여부를 고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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