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고향 괴산 청천면 화양리 가무내 이야기 담은 작품 36편 담겨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수필가 이인숙씨가 수필집 '가무내 연가'를 출간했다.

이번 수필집은 '1부 살방', '2부 가무내 연가', '3부 밥이 보약이다', '4부 터' 등으로 구성돼 총 36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표제작으로 쓰인 '가무내'는 이인숙 작가가 태어난 고향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마을 이름이자 작품 제목이기도 하다.

'가무내 연가'는 어릴적 자라던 공간이 세월을 지나 점차 사라지는 현실을 그려내면서 집이란 함께 머물려 어울려 살아야 하는 장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마을을 지키는 노인들의 생을 달리하면서 마을의 역사가 희미해져가는 현실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이번 수필집은 올해 충북문화재단 우수창작기금 수상작으로 이인숙씨의 첫 작품 '수탉의 도전'에 이은 두번째 수필집이기도 하다.

작가는 그동안 신문에 기고했던 작품와 기고한 글을 모아 이번 작품에 담았다.

이인숙 작가
이인숙 작가

이인숙 작가는 "많은 작품을 쓰기 보다 독자의 기억에 남는 글을 쓰고 싶다"면서 "고이는 물이 아닌 흐르는 물이 되고 싶어 늘 공부하고 노력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중견 수필가 이은희 작가의 재능기부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혜안글방'에서 처음 수필을 쓰기 시작했으며 ㈜백운에프엠에서 재직중이다.

이은희 작가는 "잊혀져 가는 선인의 삶터와 생애 흔적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이인숙 수필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작가 이인숙은 지난 2019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수탉의 도전'으로 당선했으며 근로자문학상 수필부문 금상, 에세이포레 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국제펜 한국본부 충북지역위원회 회원, ㈔스마트경영포럼 문화예술지원분과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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