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억원 임직원들에게 부여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상장사 중 스톡옵션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9년부터 2023년 11월 23일까지 국내 상장사 스톡옵션 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스톡옵션 부여 규모는 9천57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스톡옵션(stock option)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수량 자사 주식을 특정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1조2천998억원 보다 3천425억원 약 26% 줄어든 수치다.

2021년(2조6779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4% 가량 급감했다.

이는 최근 2년 주식 시장 부진 등으로 기업 스톡옵션 활용도가 낮아지면서 부여 대상, 규모 등이 모두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셀트리온이다.

지난해도 스톡옵션 부여 규모 1위(844억원)를 차지한 셀트리온은 올해 711억원 규모 스톡옵션을 임직원들에게 부여했다.

2위는 596억원 스톡옵션을 부여한 셀트리온헬스케어다.

이어 ▷카카오 444억원 ▷커넥트웨이브 307억원 ▷카나리아바이오 263억원 ▷하이브 238억원 ▷루닛 185억원 ▷크래프톤 172억원 ▷펄어비스 170억원 ▷휴젤 16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가장 많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은 카카오다. 스톡옵션을 부여 받은 카카오 임직원은 3천539명에 달했다.

카카오는 2021년 2천706명, 지난해 3천111명으로 매년 많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업종별로는 서비스 업종 스톡옵션 부여 비중이 가장 컸다.

올해 스톡옵션을 지급한 상장사 292곳 가운데 서비스 업종은 76곳에 달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업종 70곳, IT전기전자 62곳, 의료기기 23곳 순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