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지역 지속가능 혁신체계 구축·동반성장 기회로

30일 청주시 청원구 청주대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열린 2023 산학협력 성과확산 포럼에서 김명규 경제부지사, 김윤배 총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재원
30일 청주시 청원구 청주대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열린 2023 산학협력 성과확산 포럼에서 김명규 경제부지사, 김윤배 총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대학교는 대학과 지역 간 지속가능한 혁신체계 구축을 위해 '2023년 산학협력 성과확산 포럼'을 30일 청주대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교직원의 집단지성을 통해 산학협력사업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지자체, 지역혁신기관 및 경제협·단체 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등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대학과 지역이 퀀텀점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개최했다.

청주대는 충청권 유일하게 미래형 자동차기술융합 혁신인재양성사업, 반도체 전공트랙사업, 공간정보 혁신인재양성사업, 신기술융합디지인 인재양성사업 5개 분야의 부처협업형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돼 신산업·첨단산업을 이끌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형 국책사업인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교통솔루션), 괴산군 스마트시티 조성사성을 통해 교통선진화 모델을 구축하고 주민의 이동권 보장하고 있으며, 충북 청주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 K-디지털 플랫폼사업,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기업체와 지역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기업인 석우재활서비스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충북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청주시가족센터 및 청원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통해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행복 충북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오스바이오(주) 이일호 대표가 1천만원, 성창주식회사 이재진 대표가 200만원을 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계룡건설산업(주),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 ㈜신양, 성창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 오스바이오(주), ㈜아이시디스페이스 6개 우수 가족회사에게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에 더욱 힘써달라는 의미로 현판을 수여했다.

이날 초청특강에서 맹경재 청장(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김진형 국장(충청북도 과학인재국)은 대학-지자체가 협력으로 '인재양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발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아젠다(안건) 발굴 및 국비 확보 방안 등을 강의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윤배 청주대 총장
김윤배 청주대 총장

이날 김윤배 총장은 "대학과 지역을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반도체(Chip) 이른바 BBC산업의 절대 강자를 발전시켜 지방대학소멸과 지역소멸의 위기를 막는 튼튼한 댐이 되어 지방대학 부활과 지역 부활의 시대가 도래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택(국민의힘 청주상당) 국회부의장은 "산학협력은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열쇠이고 시대의 흐름으로 산학협력을 통한 취창업을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오늘 포럼 개최는 청주대가 지역을 넘어 국내 산학협력의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청주대와 함께 충북의 인재를 육성하고 취창업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지원과 교육혁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5선의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청주청원) 국회의원은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함께 협력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포럼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충북뿐 아니라 우리나라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활동의 구심점이 돼 주시길 희망한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홍양희 청주대 산학협력단장

R&D 선택집중투자 대학원 역량 강화

홍양희 청주대 산학협력단장
홍양희 청주대 산학협력단장

홍양희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정부 정책 동향이 교육부 중심에서 지자체 협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RISE 사업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대 산학협력단은 지역협력센터인 청주시가족센터와 청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유치해 2027년까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청주시가족센터에서는 청주시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반영한 지원사업의 운영, 가족다양성포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확대 및 가족서비스 지원, 지역맞춤형 생활 복합화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청원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장기정착 지원, 다문화가족 자녀의 안정적 성장지원을 돕게 된다.

또한 부처협업형 인력양성사업이 총 5개가 선정됐다.

지역사회협력 교육사업으로 K-디지털플랫폼 구축, K-디지털 트레이닝(스파트팜) 교육사업,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지원사업, 클라우드컴퓨팅 전문인력양성을 중심으로 교육사업을 성과로 들었다.

또 R&D 사업도 균형배분에서 목적지향적 핵심기술, 국제협력 등 선택집중 투자로 바뀌고 있어 대학원 역량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홍 단장은 "산학협력단의 지원 프로그램 활요 및 다양한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며 "산학협력단 경쟁력 강화로 산학협력의 지속성 및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형 충북도 과학인재국장

지역인재 선순환 발전 생태계 구축 필요

김진형 충북도 과학인재국장
김진형 충북도 과학인재국장

김진형 충북도 과학인재국장은 충북 라이즈(RISE - Regional Innovation System Education)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자체 협업으로 '인재육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발전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인구구조와 산업구조의 급변에 따른 지역과 대학의 공동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협업이 필요해졌다"며 "지자체 주도로 대학을 지원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충북은 지난 3월 교육부 라이즈 시범지역 공모에 선정돼 부산, 대구,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7개 시도에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지난 7월 과학인재국 산하 라이즈 추진과를 신설하고 지산학협력팀, 평생교육·대학혁신팀, 전문인력양성팀으로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김 국장은 "'지산학 협력, 역동적 지역혁신 생태계 완성'을 비전으로 로컬 취업률 50% 달성, 대학 경쟁력 국내 TOP10 진입과 인력충원율 5위권, 지역과학기술혁신역량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력산업 특화대학 육성, R&D 기반 혁신 선도대학 활성화, 평생직업교육 앵커대학 확장, K컬쳐 혁신대학 구축, 지속가능 혁신체계 지원을 충북형 5대 메가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김 국장은 "이를 위해 라이즈 추진 및 관리체계 구축과 고등교육 규제 및 제도 혁신, 통합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가 실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등 상생해야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충북드론 UAM 연구센터 운영,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추진, 외국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K-방역 메카 충북을 조성해 지역과 연계한 산학협력으로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경재 청장은 30일 청주대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열린 대학-지역 지속가능 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2023 산학협력 성과확산 포럼에서 지역과 연계한 산학협력 상생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맹 청장은 "충북경자청과 함께 청주대를 주관기관으로 충북 드론 UAM 연구센터를 설립 운영해 충북형 UAM 비행체 설계와 제작을 하고 드론 UAM 핵심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청주대 공용장비지원센터가 참여해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지구 신청 공동작업을 통해 바이오 혁신자원(산학연관병)간 협력과 연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 청장이 30일 청주시 상당구 청주대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열린 2023 산학협력 성과학산 포럼에서 지역연계 산학협력 상생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재원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 청장이 30일 청주시 상당구 청주대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열린 2023 산학협력 성과학산 포럼에서 지역연계 산학협력 상생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재원

맹 청장은 "청주대 외국인 유학생, 내년 2월 졸업예정자나 대학원생들을 참여하게해 외국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무역전문교육 및 무역경영비자 발급지원, 창업공간 무료지원, 전문가 컨설팅, 도내 기업연계 수출지원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맹 청장은 이와 함께 "K-방역(인력·용품) 메카 충북을 조성해 감염병 대응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무자 양성과 방역지원 디지털 시스템 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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