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시인 도복희씨가 네번째 시집 '몽골에 갈 거란 계획'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표제작 '몽골에 갈 거란 계획'을 비롯해 '싱싱한 유서', '당직', '언제부터 서로에게 모든 기대를 내려놓게 되었나' 등 모두 50편의 시가 실렸다.

시집은 삶의 경계에서 마주친 갈등을 섬세한 시선으로 옴니버스 영화처럼 펼쳐놓으며 고단한 삶에 대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실린 이번 시집은 삶의 경계에서 마주친 갈등을 옴니버스 영화처럼 펼쳐 놓는다. 앵글은 시인의 눈을 투시하기도 하고 때론 주변의 표정을 클로즈업한다. 뜨겁고도 차갑게 말이다. 그의 시편들은 그렇게 따뜻하고도 현실적으로 고단한 삶을 위로한다.

도복희 시인
도복희 시인

충남 부여가 고향인 도 시인은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한남대 사회문화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1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시집 '그녀의 사막', '바퀴는 달의 외곽으로 굴렀다', '외로움과 동거하는 법' 등이 있으며 현재 동양일보 취재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도 시인은 "시는 집착으로 얻어지는 예술이 아니다"며 "어떤 '사이'에 웅크리고 있는 마음을 옮겨 적는 일이 시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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