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일본·베트남·인도·캄보디아 네트워크 구축… 유통 다변화 확대

편집자

2023년은 금산인삼 세계교류화를 가일층 진일보시킨 원년으로 기억될 만하다.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려인삼의 종주지인 금산인삼농업은 2018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으며 2023년 기점으로 금산인삼농협이 100년을 맞은 해로써 금산세계인삼축제를 통해 세계인삼수도 선포식을 가진 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글로벌 금산브랜드를 구축하고 금산인삼 해외 진출과 수출 시스템 지원을 확대해 왔다. 본란을 통해 향후 금산 인삼이 나아갈 방향과 세계교류화를 위한 내년도 청사진을 알아본다.

 

박범인 금산군수,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고창원 회장(우측)
박범인 금산군수,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고창원 회장(우측)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 2023년은 금산인삼이 최고의 절정기를 이룬 한해로 기억될 만하다. 세계축제 레벨로 승격된 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에 110만여 명이란 최다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고, 금산군이 '세계화담당관' 부서를 신규로 가동해 신성장동력 정책사업 발굴로 진일보한 세계교류화의 바탕을 이뤄내고 있는 것은 가일층 고려인삼의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 중요한 귀결이기도 하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한류를 통한 젊은 층 공략 ▷로봇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인삼주제 체험 이벤트 강화 ▷인삼 음식 세계화 등 금산인삼축제가 명실공히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먼저 금산군이 세계화 추진을 위해 첫걸음을 내디딘 것은 금산 홍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기반 구축이다.

이를 위해 기존 국제교류 중인 아시아권 도시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발전적인 교류 의사를 표명했으며 실리적인 신규 국제교류의 확장을 위해 유럽권으로는 최초로 EU회원국인 독일을 거점지구로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와 MOU체결, 에센시와 도르스텐시를 방문, 우호교류를 위한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금산군-필리핀 포락시 간 상호 경제․문화․일자리 등 교류 협력
금산군-필리핀 포락시 간 상호 경제․문화․일자리 등 교류 협력

그동안 국제네트워크 기반조성을 위해 5개 도시 단체와의 업무협약 체결로는 독일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2023년 2월 17일), 이지쿡아시아(2023년 5월 4일), 필리핀 포락시(2023년 3월 2일), KBS JAPAN(2023년 5월 25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2023년 10월 9일) 등이다.

유럽권 아시아권 교류도시 및 네트워크 구축으로는 독일 에센시 도르스텐시, 베트남 박닌성 및 라이쩌우성, 캄보디아 칸달주, 인도 아루나찰프라데시주 등 세계 각국의 도시와 국제교류확대 등을 진행했다.

또한 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에 5개 기관 단체 159명을 외빈 초청했고 국내외 행사 운영 및 참여를 통한 금산 브랜드 홍보를 위해 충남도지사 일본 순방 동행, 독일 광복절 기념행사로 금산브랜드프로모션 부스 운영과 한일 축제 한마당 금산홍보 프로모션에 참여했다.

발스로데 플로라팜 인삼재배 농장(右 세번째 Gesine Wischmann(게시네 뷔슈먼), Geschaftsfuhrerin 전무이사)
발스로데 플로라팜 인삼재배 농장(右 세번째 Gesine Wischmann(게시네 뷔슈먼), Geschaftsfuhrerin 전무이사)

박범인 군수가 세계화를 위한 발걸음으로 독일에서 유일하게 인삼을 재배하는 발스로데 지역의 인삼재배농원(FloraFarm)을 방문해 농장주 게시네 뷔슈먼과 협력 체계를 이뤘다.

이곳은 유기농 재배가 원칙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삼 캡슐과 인삼화장품을 가공 생산해 직접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 독일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승인받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장거리 출장으로 입술이 부르튼 박범인 금산군수에게 게시네 뷔슈먼은 인삼크림을 선물로 주며 바르면 효과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바르고 난 그다음 날 낫기 시작해 인삼크림의 효능을 인증받았다는 일화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게시네 뷔슈먼은 금산세계인삼축제 참여는 물론 금산 인삼의 독일 진출에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아시아권은 소극적인 방문 교류는 탈피하고 서로의 교류와 실리에 의해 필리핀 포락시, 베트남 박닌성과 칸호아성(이외 라이쩌우성, 자빈현 등), 인도아루나찰프라데시주, 캄보디아 칸달주, 일본의 KBS JAPAN과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었다.

또한 금산마케팅으로 금산이라는 지역명을 브랜드화해 금산의 문화, 자연, 특산물을 알리는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했다.

유럽권 마케팅으로는 8.15 광복절 기념행사 및 제51회 카스트롭라옥셀 행사로 ㈔재독한인총연합회 재외동포청, 주독일 대사관 후원으로 재독대한체육회, 재독한인글뤽아우프, 파독산업전사총연합회, 재독한인간호협회 등 23개 단체 1천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산브랜드 프로모션 홍보부스 운영(금산인삼제품, 인삼축제, 고향사랑기부제 등) 아시아권 일본 마케팅으로는 충남도와 일본 우호교류도시인 구마모토, 오사카, 나라, 시즈오카, 도쿄 현지 마케팅으로 지난 5월 22~26일까지 4박 5일간 김태흠 충남지사 순방시 함께 박범인 군수가 동행해 금산 브랜드 홍보에 주력했다.

특히, 금산세계인삼축제, 금산관광문화, 금산인삼 요리 등을 홍보하고 도쿄한국문화원, 세계충청향우회, 일본KBS JAPAN을 방문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베를린에 있는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방문박범인군수 (오른쪽),  권원직 주독 대사관 공사는 금산인삼의 유력 유통망 구축에 대한 각종 정보 제공에 협력을 약속했다,
베를린에 있는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방문박범인군수 (오른쪽), 권원직 주독 대사관 공사는 금산인삼의 유력 유통망 구축에 대한 각종 정보 제공에 협력을 약속했다,

금산군은 또 금산인삼 해외진출 수출 시스템 지원과 독일 인삼유통 시장조사 및 금산인삼산업업체파트너 연계지원으로 유럽 내 인삼 제품 입점을 위한 유통업체와 1대 1 온라인 협의 지원, 거래계약 체결 이행을 위한 제품 주문 견적 전달 등을 지원하고 독일 밀키트업체와 금산인삼 활용 홍보와 제품개발 등 MOU 체결을 했다.

또한 세계인삼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세계인삼정보센터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 기록보관소(온라인) 구축, 디지털 플랫폼(온라인) 구축, 복합문화공간(오프라인) 설립하고 낸녀 3월까지 세계인삼정보센터 의학 학술연구용역을 위한 인삼의 의학적 측면에 관련된 동서고금의 자료정보 조사와 정리를 해 가기로 했다.

2024년 세계화 추진 방향으로 2023년 구축된 해외 인적네트워크와 우호교류 도시를 기반으로 구체적이고 실리적인 국제교류를 추진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세계화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도르스텐시와 우호교류를 위한 컨퍼런스 개최
도르스텐시와 우호교류를 위한 컨퍼런스 개최

유럽권으로는 독일 도르스텐시와 협약 체결로 관계에 있는 유럽권 12개 도시와 연계해 국제교류 기회를 확대해 나기기로 했다.

이를 통해 특산품 유통과 선진시책 및 유럽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템플 스테이 등 문화체험 교류 등을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아시아권으로는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등 문화체험 및 교류 등을 통해 발빠른 대응 전략을 시도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뷰] 박정미 금산군 세계화담당관

실리적인 국제교류 추진 금산특산품 진출 기회로

박정미 금산군 세계화담당관
박정미 금산군 세계화담당관


"올해는 금산 인삼 세계화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에 군수님을 필두로 온 힘을 쏟아온 한해였다고 자부합니다"

박정미 세계화담당관은 그동안 직원들과 함께 발로 뛰어 왔던 한해 성과에 대해 이렇게 피력했다.

이어 "2023년은 군수님의 한결같은 의지처럼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을 위해 발로 뛰어온 한해였다"라며 "내년에는 더욱 희망을 갖고 세계화 추진에 치중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이 될 정책사업 발굴을 위해 군민 대상 정책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강구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해외 교류는 실리적인 국제교류가 중요한 것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계화 정책을 추진해 가야 할 것이다."라며 "유럽권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독일 도르스텐시와 연계된 유럽권 12개 도시를 공략해 녹색 도시와 수소생산에 역점을 둔 에센시와 지속적인 교류로 유럽권 금산특산품 진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특히 홍보부스 운영 등으로 지속적인 금산마케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