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청주남궁유도회관에서 제3회 충청북도삼보연맹회장배 오픈삼보선수권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초등부 선수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이성현
2일 청주남궁유도회관에서 제3회 충청북도삼보연맹회장배 오픈삼보선수권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초등부 선수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이성현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제3회 충청북도삼보연맹회장배 오픈삼보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일 청주남궁유도회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2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류근형 충북삼보연맹 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대회는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 김영석 충북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강종한 충북삼보연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땀 흘리며 수련한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길 바라며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멋진 우정을 나누는 선수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는 스포츠 삼보(타격을 제외한 글래플링 기술을 활용하는 경기)와 컴벳 삼보(모든 신체부위를 이용한 타격과 글래플링 기술을 활용하는 경기)로 나뉘어 체급별로 경기가 진행됐고, 초등, 중등부는 니킥, 엘보우, 박치기, 파운딩이 금지됐다.

이날 여자 초등부 스포츠삼보 -48kg급에서 1위를 차지한 유지민(솔밭초6·탑팀삼보) 학생은 "하루에 2시간씩 친구들과 같이 합을 맞추면서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내년에 중학생이 돼서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군인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남 통영에서 올라와 남자 고등부 컴벳삼보 -75·-88kg 급에서 2번 우승을 달성한 고병민(충무고3·트리거) 학생도 이목을 끌었다.

고병민 학생은 "20살이 되기 전 많은 경험을 쌓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재 기량을 유지해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싶고 훗날 체육관을 차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 4시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는 체급별로 참가한 125명 선수에게 금메달 48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22개가 수여됐다.

강종한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향후 유능한 삼보 지도자와 더불어 5~6년 후 충북연맹에서 삼보 국가대표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삼보에 대한 원대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충북삼보연맹은 지난 2019년 대한삼보연맹에 등록됐으며 산하에는 청주시,보은군, 옥천군, 진천군, 음성군 삼보연맹을 지회로 두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이바노프 용인대학교 삼보 교수를 초빙해 체계적인 전문교육을 지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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