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흑자…26개월만에 최대 실적

자료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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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장중식 기자〕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이 같은 흐름에 무역수지는 26개월 만에 최대실적과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558억 달러,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등 12개 품목이 증가해 플러스 품목수가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6개월 만에, 석유화학·섬유는 18개월 만에, 바이오헬스는 17개월 만에, 이차전지, 차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은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동차 수출은 17개월 연속, 일반기계는 8개월 연속, 가전은 6개월 연속, 선박·DP는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며 수출이 36.4% 증가한 것이 상승세를 이끌며 12.9% 증가한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도 상승세로 돌아섰고 일반기계(14.1%), 가전(14.1%), 선박(38.5%), 디스플레이(5.9%)는 수출 플러스 추세를 이어갔다.

자동차는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65억 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11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중심으로 친환경차와 대형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증가한 것은 물론, 전기차 수출도 전년보다 69.4%나 증가했다.

어려웠던 대 중국 수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수출은 올해 최대인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대미국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인 109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지난달 수입은 원유(-2.7%)와 가스(-45.0%), 석탄(-40.0%) 등 에너지 수입이 22.2% 감소한 영향으로 1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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