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세계지방정부 대표로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참석

마이클 블룸버그(왼쪽) 유엔 기후변화특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태흠 충남지사. 충남도
마이클 블룸버그(왼쪽) 유엔 기후변화특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태흠 충남지사. 충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충남도가 세계 각국 지방정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1일(이하 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시티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세계 지방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COP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1992년 브라질 리우회의에서 채택한 기후변화협약(UNFCC) 회원국의 정부 대표 회의다.

매년 개최하는 이 회의에는 세계 각국 국가원수나 대표 등이 모여 기후위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COP에서 지방정부를 특별 초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12개 지방정부는 세계에서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 중인 곳이다.

김 지사는 이어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개막식에도 참석, 각 지방정부 대표와 협력을 약속했다.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 국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COP28과 블룸버그 자선단체가 함께 마련한 행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기후변화특사와 만나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현황과 탈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을 소개하며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해서 중점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 특사는 도가 추진 중인 '정의로운 전환' 정책을 지지하며 "당신(김 지사) 같은 사람이 있기에 세상은 변한다. 건승을 기원한다"고 응원했다고 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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