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는 일본 시즈오카현과 우호교류 협정 10주년을 맞아 내년 1월 12일까지 일본 시즈오카현 시미즈 마린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충남 문화유산 특별전, 성신교린의 재발견'전(展)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일본과의 교류사를 중심으로 충남의 역사·문화 관련 중요 유물들을 선보인다.

도는 문화교류가 활발했던 고대 백제시대와 한일 문화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관련 유물 등 60점과 영상 10점, 도내 초등학생 미술작품 100점을 준비했다.

전시 주제는 충남 역사 개관, 고대 한-일 교류사(백제-왜), 충청감영과 호서예학, 충남의 조선통신사, 도와 시즈오카의 미래이다.

대표적인 전시 콘텐츠는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신미통신일록(辛未通信日錄)'을 비롯해 '충남의 사계' 미디어아트, 조선통신사 실감 콘텐츠 등이다.

도와 시즈오카의 미래를 주제로 전시하는 미술작품 100점은 지난 10월 7일 열린 한일 문화 교류 초등학생 미술대회 수상작으로 일본 학생들이 그림에 화답하는 메시지를 적는 공간을 마련, 전시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개막식 환영사에서 "도와 시즈오카는 고대 백제시대부터 깊은 인연이 있다"며 "앞으로 문화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그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즈오카는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한 뒤 663년 백제 부흥군과 나·당연합군의 최후 전투였던 백강 전투에 2만 7천여 명의 구원군을 출항시킨 백제 원군 총본부이자 출항지이다.

조선통신사를 다녀온 인물 중 충남이 연고지인 경섬, 신유, 홍계희, 김인겸 등의 유물이 시즈오카 청견사에 다수 소장돼 있다.

도와 시즈오카는 이러한 인연을 계기로 2013년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10년 동안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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