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체포 영상 캡처 /공주경찰서
당시 체포 영상 캡처 /공주경찰서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충남 공주경찰서(서장 박종민)가 4일 전국 이·미용실을 돌며 37회 걸쳐 현금 2천500만 원을 절취한 피의자 A(2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11월 23일 오후3시 52분께 관내에서 이용원을 운영하는 피해자로부터 "방금 어떤 사람이 돈을 훔쳐 도망하였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약 2km정도 떨어진 절개지 풀숲에 숨어있던 피의자 A씨를 1시간 30분 만에 검거했다.

A씨는이용원에 들어가 "친구가 이발하러 올 것이니 잠시 기다리겠다"고 말한뒤 업주가 손님 이발에 집중하고 있는 틈을 이용해 서랍속에 보관 중인 현금 3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이다.

공주경찰서 형사팀은 A씨가 같은 수법의 절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한 끝에 9월 초순경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 경기, 대전, 경상도, 부산 등 전국 이·미용실을 돌며 손님을 가장해 업주를 속인 후 이·미용실 내 서랍장에 보관 중인 현금 또는 손님들의 상의 안주머니를 뒤져 지갑을 훔쳐가는 방법으로 37회에 걸쳐 도합 2천500만 원 상당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절취한 사실을 확인하고 A씨로부터 현금 410만 원과 신용카드 등 40여 점을 회수했다.

박종민 공주경찰서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범행에 대해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며 "현금을 주로 취급하는 영세한 이·미용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재발되지 않도록 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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