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26개 기업 18조원 투자유치… 충남 성장 잠재력 입증

편집자

민선8기 힘쎈충남이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연이어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얼어붙은 경기 속 국내외 기업 유치 뿐 아니라 유럽을 찾아 대규모 외자유치에 나서며 경제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민선 8기 충남의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성과에 대해 알아본다.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올해 초 삼성은 충남에 향후 10년 동안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에 56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충남도가 민선8기 출범 이후 국내외 126개 기업으로부터 18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기업하기 정말 좋은 충남의 성장 잠재력은 입증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례로 충남도는 지난 10월 반도체, 자동차 부품분야 국내 우량기업 17개사로부터 8천617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 10월 31일 김태흠(두번째) 충남도지사와 박상돈(첫번째) 천안시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지난 10월 31일 김태흠(두번째) 충남도지사와 박상돈(첫번째) 천안시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17개 기업은 올해부터 최대 2031년까지 천안시 등 5 시·군 산업단지 등 32만5천82㎡ 부지에 총 8천617억원을 투자해 국내 복귀 및 공장 신·증설, 이전을 추진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5천928억 원의 생산 효과와 1천621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1천9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기업의 부지 조성·장비 구매 등 건설로 인한 도내 효과는 생산 유발 1조 1천845억 원, 부가가치 유발 4천388억 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충남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있는 김 지사는 글로벌 투자유치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은 민선8기 들어 항커와 린데 등 세계적인 기업 20개사에서 25억 달러(3조 3천416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고 국내에서도 106개사 14조 4천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또한 민선8기 힘쎈충남이 5개국 5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5억 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했다.

지난 10월 29일부터 6-8일 간의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한 김 지사는 순방을 통해 ▷5개국 5개 기업 5억 3천500만 달러 투자협약 ▷142건 2천500만 달러 수출 상담 및 300만 달러 계약 추진 ▷세계 1위 전력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과 협력 방안 논의 등의 성과를 보였다.

5개 기업은 ▷벨기에 유미코아 ▷네덜란드 A사-두비원(대한민국) ▷북미 B사 ▷독일 바스프-한농화성(〃) ▷영국 C사-SK지오센트릭(〃) 등이다.

이들 기업은 천안과 서산, 당진 등 3개 지역에 총 5억 3천500만 달러를 투자해 제품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이들 기업은 국내 대기업 등에 생산품을 납품하고, 충남을 거점으로 해외 판로를 넓혀 나아가게 된다. 5개 기업의 투자에 따른 도내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총 430명이다.

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에 따른 향후 5년 동안의 경제적 효과는 수입 대체 효과 5천400억 원, 생산 유발 효과 1조 2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천800억 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도정 최초로 연 대규모 해외 투자설명회. 충남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도정 최초로 연 대규모 해외 투자설명회. 충남도

지난 10월 3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도정 최초로 대규모 해외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유럽 기업인 200여 명에게 투자처로서 충남의 매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과도 같은 곳인데, 오히려 이곳에서 유럽 기업들의 투자를 받게 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며 각 기업의 충남 투자 결정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는 도내 외국인투자기업이 충남을 넘어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기도 했다.

도는 이를 통해 외투기업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 '기업하기 좋은 충남' 실현과 지역경제 발전 등 도와 외투기업의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난달 21일 아산시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에서 '2023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충남도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 충남도
충남도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 충남도

간담회는 외투기업의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외투기업지원센터와 일자리경제진흥원의 기업일자리 지원사업 안내에 이어 기업이 묻고 지사가 답하는 질의응답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외투기업의 성공스토리가 곧 충남의 성공스토리"라며 "충남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준 외투기업이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충남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있는 김태흠 지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남도 독일사무소 개소

독일사무소 개소식. 충남도
독일사무소 개소식. 충남도

충남의 경제영토를 넓혀 나아갈 '유럽 전진기지'가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도는 지난달 1일(이하 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충청남도 독일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우베 베커 헤센주 대외협력장관, 도의회 김명숙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박미옥 의원, 충청향우회 소속 교민, 현지 한인기업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랑크푸르트에 설치한 독일사무소에는 도 공무원 1명을 소장으로 파견했으며, 현지 직원은 채용 중이다.

독일사무소는 도의 투자 유치와 통상 진흥,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유럽 지역 거점이다.

주요 역할은 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외자유치, 국제 교류·협력 및 공공외교 활성화, 현안 정보 수집, 관광객 유치 등이다.

기업 지원 내용은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1대 1 상담 연결 등 수출 계약 지원, 전문가 상담을 통한 수출 애로사항 해결 지원, 시장 동향·정보 제공, 바이어 발굴 지원 등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수출 기업이다.

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5곳에서 가동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과 중국 해외사무소 추가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해외사무소 안정화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투자 유치와 통상 지원 역량을 강화한다. 2025년에는 시군, 도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공동 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유럽의 관문이자 경제와 금융의 중심, 교통·물류의 중심인 프랑크푸르트에 야심차게 충남 통상사무소 문을 열었다"라며 "충남이 한국과 독일의 공동 번영을 위한 첫 씨앗을 뿌린 날"이라고 말했다.

베커 장관은 "오늘은 충남이 독일사무소를 통해 교두보를 마련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이라면서 "독일사무소를 통해 사람 간 만남, 경제와 문화적인 협력이 증진될 것"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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