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나경화기자〕올해 신설돼 내년 첫 신입생을 받는 건양대학교 반도체공학과(학과장 권택원)가 국내 주요 반도체 설계 기업들과 잇달아 반도체 설계 인재육성을 위한 예약기업 협약을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건양대에 따르면 반도체공학과는 지난달 17일 ㈜에이디테크놀로지(박준규 대표)와 예약기업 협약을 맺고 회사 선발 규정 내에서 연간 3~5명의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현장실무능력향상을 위한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022년 삼성전자와 국내 디자인솔루션파트너십(DSP)을 체결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사로, 2030년 매출 1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나노미터 차세대 공정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적용한 디자인하우스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22일에는 국내 1위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텔레칩스, 근거리무선통신(NFC)용 시스템반도체 전문업체 쓰리에이로직스와 연달아 예약기업 협약을 맺으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실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건양대 반도체공학과를 이끄는 권택원 교수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디지털TV 수신칩 개발부터 Wifi/Bluetooth 등 통신 분야 반도체 설계 업무를 진행한 바 있는 현장 출신 전문가다.

권 교수는 "현재 반도체 설계 분야는 필요한 인재의 20~30%밖에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인공지능 발달에 따라 향후 반도체 관련 인재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건양대 반도체공학과는 타 대학 반도체학과와 차별되도록 반도체 설계 실무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최선의 교육과정을 구성했다.또한 110여개 반도체팹리스 회사로 구성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졸업생이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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