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여성들의 자서전' 출간 기념행사 모습 / 음성군
'음성군 여성들의 자서전' 출간 기념행사 모습 / 음성군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6일 음성읍 영빈관에서 '2023년 양성평등 공모사업'으로 지원한 한국예총 충청북도연합회 음성지회(이하 '음성예총')의 '음성군 여성들의 자서전' 출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음성예총(회장 강희진)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조병옥 음성군수, 안해성 음성군의회의장, 75세 이상 구술어르신 10명과 가족, 구술생애자를 대필한 작가 10명, 음성예총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출간을 축하했다.

이번 사업은 75세 이상 여성들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의 이야기를 구술하고, 음성예총 작가들이 '구술생애사'를 집필했다. 구슬 어르신들은 가부장적 시대를 살아오면서 여성으로서의 차별과 편견을 견디며 각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묵묵히 살아오신 분들로,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후배 여성들에게 귀감과 반면교사로 삼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2023년 음성군 양성평등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한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고 성찰한 내용을 담은 책 100권을 출간하는 계기가 됐다.

강희진 음성예총 회장은 "자서전의 제목인 '옹이에서 피어난 꽃' 처럼 옹이라는 단단한 그루터기에서 꽃이 피어나듯이 여성의 강인함을 여성의 시선으로 기록하고자 했다"면서 "이 작은 시작이 선배 여성의 삶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우리지역 75세 이상 여성들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까지 삶의 이야기를 녹여낸 자서전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가부장적 사회에서 결혼ㆍ출산ㆍ육아를 거쳐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각자의 소양을 개발하고 지금까지 꿋꿋하게 살아오신 자서전 주인공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구술을 기록한 음성예총 10분의 작가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