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기부총액 2억원 돌파… 연말정산 10만원까지 100% 세액 공제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고향사랑기부제가 연말정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86명이 인터넷 '고향사랑e음'과 농협은행을 통해 875만원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연말정산 세액 공제 100% 혜택을 받는 10만원 기부가 83명(96.5%)이다.

평소 하루에 2~3건 정도의 10만원 기부 건수에 비해 최근 기부가 늘어난 것은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온 것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고향사랑기부제는 10만원까지 100% 세액 공제를 연말정산 때 해준다. 초과 금액은 16.5% 세액 공제다.

또한 기부 금액의 30%를 답례 포인트로 적립해 주기 때문에 10만원까지는 내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은 착한 기부로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답례 포인트는 '고향사랑e음'에서 해당 지역의 특산품을 주문해 받을 수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총 기부액은 2억원을 넘어섰다. 총인원은 1천100여 명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만원 기부 인원이 817명(77.8%)으로 가장 많다.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는 48명(4.7%)이다. 이 중 10명이 연간 한도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 연령층은 40~50대가 658명(62.7%)으로 주된 기부자다. 20대 이하도 66명(6.3%)이나 기부해 MZ 세대의 참여 열기를 높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근 대도시 대전광역시 293명(27.9%), 충북 256명(24.4%), 경기 140명(13.3%), 서울 126명(12%) 순이다.

황규철 군수는 "지난달부터 인근 공공기관, 기업체, 대학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실효성 있는 기금사업을 추진해 출향인, 관계인구 등 기부자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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