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이어 무안서 두번 째…경남 야생조류도 항원 검출

전남 고흥에 이어 무안에서 두번 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사례가 나왔다. / 연합뉴스
전남 고흥에 이어 무안에서 두번 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사례가 나왔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장중식 기자〕 올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남과 경북 등지로 확산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고흥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이 발행한데 이어 무안군 육용 오리 농장에서 6일 AI 항원(H5형)이 검출됐다.

중수본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채취한 구미시 지산샛강 야생조류 폐사체(큰고니)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

전남지역에서만 두 번째 확진사례가 나온데다 일주일 사이 경북지역에서도 야생조류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방역반경 범위가 축산농가 전체로 넓어졌다.

방역당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흥 육용 오리 농장 반경 10㎞ 내에는 다른 가금농장이 없지만 무안 육용 오리 농장 반경 10㎞ 내에는 가금농장 47곳에서 256만 마리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남지역은 12~1월 우리나라에 겨울 철새 157만 마리가 찾는 곳으로 충남과 경남 등 인근 지역으로의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발생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계열 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방역상황을 긴급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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