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농기계훈련관 창작공간 재탄생
고정원·이창운·임승균·황학삼·김윤섭·김준서 등 작가 6인 참여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북자치연수원 내 농기계훈련관이 복합문화공간인 '가덕면 창작실험실'로 재탄생했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2023년 지역 특성화 매칭펀드 사업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메세나협회, 벽산엔지니어링의 후원을 받아 문화적 공간을 탄생시켰다.

이에 개관전시로 8일부터 27일까지 '가덕면 창작실험실: THE TRAKTeR'를 주제로 창작적 실험작업을 펼치고 있는 6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고정원·이창운·임승균·황학삼 작가가 설치 작품을, 김윤섭 작가가 회화 작품을, 김준서 작가가 미디어 작품을 통해 공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시 주제인 'THE TRAKTeR'는 농업을 통한 산업전반의 변화를 도래시킨 기계 중 트랙터(traktor)에 착안한 전시명으로 영어에서 사람을 의미하는 접미사 'er'을 사용해 동사가 아닌 명사로써 예술가들의 활동과 공간의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표현했다는 게 충북문화재단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전시공간은 충북자치연수원 내 옛 농기계 훈련관으로 이용된 건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험실로 명명하고 유휴공간에 예술가들의 창작과 실험의 에너지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전시에 참여한 6인의 작가는 순수페인팅부터 조각, 키네틱 아트,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장르, 지역, 국가적 한계를 벗어난 창작활동을 선보일 방침이다.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충북농업기술원 이전과 함께 문을 닫았던 농기계훈련관이 지난 4년간의 긴 침묵을 깨고 도민에게 다시 돌아온다"며 "가덕면 창작실험실로 재탄생한 공간이 충북 문화예술 창작과 향유의 중심 플랫폼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덕면 창작실험실 개관전 '가덕면 창작실험실: THE TRAKTeR'는 는 8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며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 043-224-561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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