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키오스크부터 미디어월·AI 도슨트까지 전시관람환경 개선사업 진행

우민아트센터에 설치된 미디어월 모습. / 우민아트센터 제공
우민아트센터에 설치된 미디어월 모습. / 우민아트센터 제공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 우민아트센터와 쉐마미술관이 전시관람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미술관 문턱을 낮추며 '열린 미술관'을 위한 적극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두 곳의 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관한 장애인·사회적 약자·소외계층을 위한 전시 관람환경 조성 및 관람서비스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 우민아트센터와 쉐마미술관이 전시관람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전시 관람환경 조성 및 관람서비스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우민아트센터에 설치된 전자게시판, 미디어월, 키오스크 모습. / 우민아트센터 제공
청주 우민아트센터와 쉐마미술관이 전시관람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전시 관람환경 조성 및 관람서비스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우민아트센터에 설치된 전자게시판, 미디어월, 키오스크 모습. / 우민아트센터 제공

우선 우민아트센터는 '모두의 미술관'을 모토로 저시력자와 시각장애인의 관람편의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미술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자게시판', 고화질 영상과 고음질 사운드를 갖춘 '미디어월', 위치별 작품 해설을 담당하는 '모바일 도슨트', 이미지가 점자로 출력되고 작품해설이 음성으로 지원되는 '점자 지원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키오스크'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미술관 운영정보부터 전시·프로그램을 디지털 사인물로 안내하고 미디어 콘텐츠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전시실 입구에 설치된 점자 키오스크는 충북에서 최초로 설치돼 지역 내 시각장애인 문화향유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청주 우민아트센터와 쉐마미술관이 전시관람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전시 관람환경 조성 및 관람서비스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쉐마미술관 AI도슨트 실행장면. / 쉐마미술관 제공
청주 우민아트센터와 쉐마미술관이 전시관람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전시 관람환경 조성 및 관람서비스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쉐마미술관 AI도슨트 실행장면. / 쉐마미술관 제공

시각장애인용 모바일 도슨트 서비는 박수창 충북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실(박우진, 안혜영)이 개발했으며 소장품 50여점 고화질 디지털화 작업에는 서근원 사진가가 참여했다. 시각장애인 서비스 기획 과정에는 지원석 청주맹학교 교사가 의견을 제공했다.

이용미 우민아트센터 관장은 "미술관 전시와 프로그램은 미술관에 방문해 참여하는 사람이 있어야 의미가 커진다"면서 "모두의 미술관 프로젝트로 관람객과 더 가까워 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쉐마미술관 AI도슨트 실행장면. / 쉐마미술관 제공
쉐마미술관 AI도슨트 실행장면. / 쉐마미술관 제공

쉐마미술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 스페이스 샘'을 타이틀로 지난 2009년 개관 이후 진행된 현대미술 전시자료와 작가들의 자료를 아카이빙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에 전시장 입구에 '키오스크'와 'LED패널'을 설치해 장애인, 다문화인, 노인계층 등 문화소외 계층과 관람객 스스로 미술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쉐마미술관 키오스크 이용 장면. / 쉐마미술관 제공
쉐마미술관 키오스크 이용 장면. / 쉐마미술관 제공

기존 전시공간에는 '디지털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맞춤형 AI 도슨트', '동적 키오스크 웹앱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시, 작품정보, 작품 이미지 등을 사전에 학습한 AI챗봇 및 AI채팅 검색 엔진 기반 정보 안내 서비스 구축으로 눈높이에 맞는 작품 해설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월 29일 쉐마미술관을 방문한 초정요양병원 어르신들의 LED 패널 이용 장면. / 쉐마미술관 . 
사진은 지난 11월 29일 쉐마미술관을 방문한 초정요양병원 어르신들의 LED 패널 이용 장면. / 쉐마미술관 . 

한영애 쉐마미술관 큐레이터는 "청주 지역 현대미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전시를 통해 지역 예술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쾌적한 미술관 전시환경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의 시간이 되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