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동양화·드로잉 작품 전시

황창배 작가
황창배 작가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 쉐마미술관이 '황창배 화풍'을 탄생시킨 천재화가 황창배를 조명하는 기획초대전 '괴산의 그림쟁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황창배 작가의 작고 22주년을 기념하며 그가 충북 괴산에서 작업하며 작고하기 전까지의 1990년부터 2000년까지의 성화와 꽃 작업을 중심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황창배 화백은 194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전(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동덕여대, 경희대, 이화여대, 경기대 등에서 재직했으나 전업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특히 청주대 대학원에서 강의하며 청주와의 인연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창배 - '무제', 캔버스에 혼합재료. 117x91cm. 1996
황창배 - '무제', 캔버스에 혼합재료. 117x91cm. 1996

김재관 쉐마미술관장은 "황 화백은 자신을 화려하게 아마추어 화단의 정상에 올려놓았던 동양화의 화법을 모두 버리고 한국화의 현대화를 이끈 한국 화가의 선두주자였다"면서 "서양화의 현대 회화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 작가"라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이미지는 구상과 추상의 특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표현됐다"면서 "서양화의 신표현주의적이기도 하면서 우리 전통의 민화적 요소를 현대화시키는 방법을 차용했다"고 부연했다.

황창배 - '부활', 310x70cm, 캔버스에 아크릴릭, 1997
황창배 - '부활', 310x70cm, 캔버스에 아크릴릭, 1997

쉐마미술관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우리시대의 위대한 화가 황창배의 성화와 꽃'을 주제로 하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근우 중원대 교양학부 교수, 황은아 성균관대 동양철학 박사가 참여해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황창배 - '무제', 135x167cm, 한지에 혼합재료, 1994
황창배 - '무제', 135x167cm, 한지에 혼합재료, 1994

자세한 문의는 쉐마미술관 학예실(☎ 043-221-326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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