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2월 첫째주 동향조사결과 0.07% 올라
세종 0.09% 떨어져 최대 낙폭… 충남 0.02%↓·대전 보합

세종 시내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세종 시내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전국 평균에 이어 서울과 경기도까지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조정 국면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세종시가 최대 낙폭을 보였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지난 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내렸다.

한 주 전인 지난달 넷째 주에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5개월여만에 하락 전환한 데 이어 2주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이번 주 서울 0.01% 내렸다. 29주 만이다.

수도권(-0.01%)은 전주에 이어 또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방(-0.02%)도 전주 하락 폭을 유지해 전국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는 모습이다.

충청지역에선 세종시가 0.09% 내리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충남도 0.02% 내렸다.

반면 충북은 나홀로 0.07% 올랐다. 대전은 0.00%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작용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매수 심리 위축 속에 매매수요가 전세로 유입되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0.07%)는 2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1%로 집계됐다. 지방(0.03%)은 3주째 똑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대전(0.19%), 세종(0.14%), 경기(0.12%), 강원(0.12%), 충북(0.08%), 전북(0.08%)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구(0.04%), 부산(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관계자는 "부동산 심리 위축으로 매매 수요 일부가 전세로 유입되면서 선호단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단지는 임대인과 임차인간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커 하향 조정되는 등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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